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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엔터프라이즈」 본격 시판/어제 신차발표회

◎국내 최대형 승용차 “올 2만2천여대 판매”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는 2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대형차인 「엔터프라이즈」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통산부차관, 김선홍 회장, 김영귀 사장을 비롯 김우중 대우그룹, 김태영 자동차회장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아는 3천6백cc급 5대, 3천cc급 3대를 전시했고, 무대 세트를 대통령궁 이미지의 최고급 저택으로 표현, 고급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미국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호의 선장을 지낸 로버트 스페인 예비역 해군중장이 참석, 축하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차는 지난 94년 6월부터 2천8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최대형으로 판매기종은 3.6CEO(출력 2백30마력)와 3.0SL 등 두 모델. 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최장의 크기에 중후함과 권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며, 고급차에 걸맞는 각종 첨단 장치를 갖고 있다. 기아는 올해 2만2천6백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3.6이 4천1백50만원, 3.0은 3천4백50만원이다. 옵션은 프레스티지팩(3.6)이 3백20만원, 프리미엄 팩(3.0)이 1백만원이며, 글래스 안테나를 포함한 컬러TV가 1백25만원, CD체인저가 95만원이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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