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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운수창고·증권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만에 1,9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14.68(-0.77%) 포인트 내린 1,89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옵션 대란 이후 냉랭해진 시장 분위기에 3,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62억원 어치, 2,72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은 6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는 156억원의 매수 우위였던 반면 차익거래에서 3,475억원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총 3,3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87%)과 서비스업(0.23%)이 강보합세를 보이며 선방했으나 운수창고(-4.25%), 증권(-3.62%), 건설업(-3.28%) 은행(-2.36%), 보험(-2.79%)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7%), SK에너지(1.78%), 롯데쇼핑(1.34%)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KB금융(-1.73%)과 삼성생명(-1.46%), 신한지주(-0.12%) 등 은행ㆍ보험주가 금리인상 재료의 소멸로 하락했다. 특히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최종 선정되면서 현대차(2.55%)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현대상선(-14.95%)과 현대엘리베이터(-14.87%), 현대증권(-12.59%) 등 현대그룹주는 인수 자금 마련에 대한 우려감으로 폭락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60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10개 등 565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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