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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철강사업 日社에 매각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야마토공업과 1,400억에 계약
법정관리 중인 ㈜한보의 철강사업 부문이 일본 야마토공업에 팔렸다.
6일 서울지법 파산부와 ㈜한보 등에 따르면 한보는 부산 사하구의 전기로 2기(연산 100만톤)를 1,420억원에 일본 야마토공업으로 넘기기로 하고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한보는 지난 6월 말 야마토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가계약을 맺은 뒤 한달여간 재산실사 등을 거쳐 이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보의 한 관계자는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부산제강소를 야마토공업에 넘기게 된 것"이라며 "오는 10월 말께 채권단 집회를 열어 채권단의 승인을 받고 법원의 최종 허가를 얻으면 곧바로 야마토공업이 경영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보 건설사업 부문의 경우도 ㈜진흥기업과 매각협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다음주께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건설사업 부문 매각금액은 7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한보는 철강과 건설 부문을 매각하고 남은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매각, 채권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한보에 5,600억원의 세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현재 대법원에서 최종 심리가 진행 중"이라며 "국세청이나 채권자 모두 파국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부담액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마토공업은 일본 본사와 미국의 2개의 합작법인, 타이의 1개의 현지법인을 포함, 연산 350만톤 체제를 갖춘 일본 8대 전기로 제강사로 H형강 등 형강제품과 철도차량 부품, 선박 및 철강 플랜트를 공급하는 회사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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