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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올바른 안약사용법
입력2005-03-30 16:12:29
수정
2005.03.30 16:12:29
[박영순의 눈이야기] 올바른 안약사용법
식구들 돌아가며 사용땐 감염 위험
제법 쌀쌀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겨울추위는 없을 것 같다. 조만 간 산과 들에는 예쁜 꽃망울들이 터지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그런 기쁨도 잠시. 몇 차례 황사가 뿌옇게 몰려오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예쁜 봄은 어지럽혀지기 일쑤다. 이 때부터 겨우내 움츠렸던 눈병도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봄철엔 어떤 눈병이 많을까. 황사때문에 생기는 눈병,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눈병, 안구건조증이 제일 많다. 요즘같이 바쁠 땐 일일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먼저 집에서 눈병에 걸렸는지 혼자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눈병에 걸렸다고 스스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한 곳이나 매연이 심한 곳에서 눈이 화끈거리고 눈이 가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시도 때도 없이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것도 위험증상. 검은자 주위가 적자색으로 변하고 뿌옇게 보이면서 햇빛이나 형광등 아래서 눈 뜨기가 어렵고 콘택트렌즈를 끼기 어려운 것도 눈 건강에 적신호다.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피곤하면 눈곱이 끼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눈곱이나 눈물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는 것도 좋지 않은 증상이다. 만일 이런 증상들 중에서 3가지 이상이 있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봄철 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병에 걸렸다고 맘대로 안약을 넣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이젠 대부분 알고 있는 상식 중의 하나이다. 그럼 어떻게 안약을 넣는 게 바른 방법인가. 안약 한 개로 온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약에 세균이 묻어서 다른 사람에게 눈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에 여러 방울을 넣는 것도 나쁘다. 안약을 많이 넣는다고 빨리 낳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눈에서 흘러내리면 피부에 닿아서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번에 한 방울만 넣는 게 좋다. 또 안약을 넣을 때 눈썹에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약엔 보존과 소독을 위해서 방부제가 들어있는데 예민한 사람은 방부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약을 넣고 눈이 붓거나 가려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면 즉시 중지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를 끼고 안약을 넣지 말아야 한다. 안약 속에 있는 방부제가 콘택트렌즈에 흡수되어 자극을 줄 수 있다.
약을 섞어 쓰는 것도 금물이다. 안약이 서로 섞이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넣는다. 이런 내용을 사전에 알아두고 실천한다면 불필요한 시간낭비도 없애고 부작용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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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5-03-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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