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작년 일본에 캔 막걸리 150만상자(350㎖, 24입 기준)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수출 목표치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캔 제품과 페트 제품을 합한 수출 총량은 1만2,600㎘로 이를 350㎖ 캔 기준으로 환산하면 3,600만개가 된다. 일본인 3~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서울막걸리를 마신 셈이다. 성인으로만 따지면 마신 양은 더 많아진다.
특히 일본인들의 성향을 고려해 단맛과 톡 쏘는 맛을 강화해 살균 막걸리지만 생막걸리의 맛이 나게 만든 것이 '흥행'의 요인이 됐다고 롯데주류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장근석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것도 20∼30대의 일본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는데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서울 막걸리는 롯데주류와 국내 최대 막걸리업체 서울탁주의 자회사 서울장수주식회사가 협력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롯데주류는 올해 일본에서 한국 막걸리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더욱 공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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