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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외국거장들 가을화랑가 수놓는다

지난 10일 오픈해 30일까지 박영덕화랑에서 열리는 안토니오 페트라카의 전시회는 뉴욕 킴 포스터 갤러리와 갖는 교환전으로 그동안 킴 포스터에서 문범·박현기·전광영의 작품을 소개한 것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안토니오 페트라카의 최신 작품 흐름은 역사적 건축물의 형태같은 목재를 작품에 도입, 페인팅의 형태가 길다란 직사각형이나 소형의 상자같은 모양을 취하게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중국·이탈리아·영국·프랑스 등을 여행하면서 찍은 스냅사진들에서 부분적인 이미지만을 응용해 보는이들에게 나머지에 대한 상상을 가중시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안토니오 페트라카는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화랑에서 30일까지 전시가 이어지는 프랭크 스텔라는 이번 전시에서 두 점의 초대형 부조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스텔라는 70년대부터 다양한 형태로 자른 알루미늄 조각에 현란한 색채와 형태를 그려넣고 다시 조립하는 부조형 회화를 시도, 당시 단색 평면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추상미술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어냈던 작가이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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