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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에 슈퍼마켓 등 반발
입력1998-09-15 09:48:00
수정
2002.10.22 06:25:53
09/15(화) 09:48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으로 타격을 받아온 서울지역 운수업체 및 슈퍼마켓 연합회가 추석을 앞두고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을 둘러싸고 전국적의 운수업체와 슈퍼마켓 등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자율화되면서지방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일제히 셔틀버스를 증차, 고객 싹쓸이에 나서면서 서울을비롯해 광주, 청주, 울산, 분당 등지의 기존 상권과 운수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 개인택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14일 서울지역 25개 백화점에 항의문을 보내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 확대로 운수업체와 영세 슈퍼마켓, 재래시장 영업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다"며 운행을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후 수단으로 해당 백화점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추석전까지 각 백화점마다 운전사 1천여명을투입해 장기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지역에서도 E마트, 한화마트의 셔틀버스 운행에 이어 청주, 흥업 등 이 지역 양대 백화점들도 이달 중순부터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내버스 업계가지난달 26일 셔틀버스 운행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역 시내버스 및 택시 노조와 재래시장 대표로 구성된 '백화점 셔틀버스대책위원회'도 지난달 말부터 운행중단, 면허증 반납과 불매운동 등을 무기로 백화점업계와 팽팽히 맞서다 시민단체의 중재끝에 내달 6일부터 백화점마다 하루 1백차례로 운행횟수를 제한키로 합의했다.
분당에서는 삼성플라자, 블루힐백화점, 뉴코아백화점, E마트 분당점 등이 운행하는 1백20여대의 셔틀버스에 강남에 위치한 롯데, 현대백화점도 셔틀버스 운행에가세, 지난해 초 50여대에 달하던 마을버스가 지금은 10대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마을버스 운수업체는 고사를 면치못하고 있는 상태다.
울산지역에서도 택시업체들의 반발로 현대백화점이 셔틀버스 증차계획을 철회하는 등 하남, 일산에서도 백화점과 운수업체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金仁基 상무는 "시민들로써는 백화점 셔틀버스 무임승차가 편리할지 모르겠지만 무분별한 셔틀버스 증편 경쟁으로 운수업계와 재래시장으로서는 거의 사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며 "생존차원에서 장기농성, 불매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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