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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국영화 점유율 70%돌파
입력2003-12-04 00:00:00
수정
2003.12.04 00:00:00
박연우 기자
10월 한달간 한국영화 점유율이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가 최근 홈페이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총 235만5,592명으로 전체 영화관람객의 70.23%를 차지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위대한 유산`, `황산벌` 등이 극장가에서 강세를 띤 반면 미국 영화 중에는 특별한 화제작이 없었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한국 영화의 누계 점유율도 49.97%를 기록, 50%에 육박했다. 전체관람객 3,615만7,815명 중 1,806만8,973명이 한국 영화를 관람했다. 이는 2001년과 2002년 같은 시기의 43.3%와 45%보다 대폭 높아진 수치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여름 극장가에 ``장화,홍련`, `싱글즈` 등 한국 영화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영화의 점유율은 42.54%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8.1%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한국과 미국 영화를 제외한 국가들의 영화는 7.4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관객들의 국가별 편식 현상은 여전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10월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가 각각 20.8%와19.3%를 기록하며 1,2위를 다퉜으며 청어람(9.1%), 월트디즈니(8.0), 워너브라더스(7.3%), 코리아픽쳐스(5.7%), 쇼박스(5.7%) 순으로 높았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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