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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계열사 정리/급증 추세

상장기업들이 구조조정이나 재무구조안정을 위해 계열사를 정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출판사와 남선알미늄이 계열사중 일부를 정리키로 하는 등 최근들어 유동성(현금)확보나 자구노력 차원에서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삼성출판사는 17일 계열사인 에프엔에프(F&F)의 출자지분 10%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프엔에프(자본금 2억원)는 이탈리아 의류회사인 베네통사의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회사로 삼성출판사가 10% 출자했고 현재 약 4백30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에프엔에프에 제공한 채무보증이 전체 5백30억원 가운데 81.13%에 달한다』며 『출자지분매각으로 채무보증관계가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선알미늄도 이날 계열회사인 정일전자(자본금 10억원)의 출자주식 20만주(1백%)중 대부분을 회수, 1만5천4백주(7.7%)로 줄였다. 회사측은 『경영환경을 개선시키기위한 자구노력 차원』이라고 밝혔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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