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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4.15 총선 열전현장] 서울 강동을
입력2004-03-25 00:00:00
수정
2004.03.25 00:00:00
구동본 기자
서울 강동을지역 4.15 총선은 민주당 심재권(57) 의원의 아성에 신진 정치인인 한나라당 윤석용(52), 열린우리당 이상경(40) 후보가 거세게 도전하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사의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탄핵정국의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급상승한 열린우리당의 이상경 후보가 현재 선두에 서 있다. 탄핵정국 이전 1위 자리를 놓고 각축해온 윤석용ㆍ심재권 후보가 선두자리 탈환을 노리며 경쟁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육군 대령 출신의 자민련 명효식 후보와 강동카톨릭병원장인 무소속 장종호 후보가 가세, 치열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결과를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이상경 후보가 법조ㆍ경제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소속정당의 높은 지지도와 세대교체 바람을 등에 업고 있다면 윤석용 후보는 이 지역 토박이로 탄탄한 지역적 기반과 조직력을 가지고 있고 심재권 후보는 현역의원 프리미엄에다 소신있고 충실한 의정활동과 정당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심 후보는 전북 삼례 출생으로 서울대 상대 무역학과에서 3년 때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돼 제적됐다.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에서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기획조정위원장, 사무총장 대행 등 주요 당직을 맡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에 대해 서명을 거부하며 조순형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 원칙과 소신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석용 후보는 대구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 이 지역에서 25년 동안 `천호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호동 뉴타운추진위 공동위원장, 성내동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이사장 등을 맡아 지역봉사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2급 장애인이기도 한 윤 후보는 “장애인도 노력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서민들도 기를 펴고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경 후보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행정고시 양과에 합격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환경ㆍ언론특위위원, 경실련 중앙위원, 시민공정거래위원회 위원,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법학과 경제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이 후보는 원내에 진출,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거시경제ㆍ개량경제학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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