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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STX건설 부실 여파 어음부도율 상승

지난달 0.04%P 올라 0.14%

쌍용건설과 STX건설의 부실 여파로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4%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일부 건설 관련 업체의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어음부도율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과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건설의 부실이 4월 중 어음부도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어음부도율이 0.11%로 3월보다 0.02%포인트, 지방은 0.35%로 0.16%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89개로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월에 집중됐던 정책자금 공급이 줄면서 나타난 결과다. 부도업체 수는 올해 1월 103개, 2월 85개, 3월 69개로 줄어들다가 4월에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부도업체 수가 지난달 13개로 전월보다 6개 줄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8개에서 39개, 29개에서 31개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부도업체 수가 8개, 지방이 12개 증가했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376개로 3월보다 22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99.6배로 3월(119.9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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