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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환경경영이다] 식구4명이 버리는 쓰레기 年 1.44t
입력2002-09-11 00:00:00
수정
2002.09.11 00:00:00
전국적으로 가정과 공장 및 건설현장에서 매년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약 8,551만3,295톤(2000년기준). 이 가운데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약 0.36톤에 이른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약 1.44톤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셈이다. 사업장이나 병원,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유독성 폐기물이나 건설폐기물 등도 문제지만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도 엄청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활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연간 400만톤)를 돈으로 환산하면 14조7,500억원에 달한다.
가정에서 6조2,800억원, 음식점ㆍ집단급식소 등에서 8조4,700억원이 각각 버려지고 있다. 이는 한해 자동차 수출액과 비슷하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70개나 지을 수 있는 액수다. 올해 정부예산(112조원)의 13%인 엄청난 금액이 잘못된 음식문화 때문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3월 '제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2011년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추정치보다 12% 줄이고 현재 41%인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53%까지 높이기로 했다.
폐기물 처리방법에 있어서는 매립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 현재 13%인 생활폐기물 소각률을 30%까지 올리고, 매립률은 47%에서 17%로 끌어 내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1조1,000억원을 투자, 시간당 2톤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ㆍ대규모 소각장 90여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8만7,844톤이 발생, 전체 폐기물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감량의무대상 사업장을 늘리고 공공공사의 재생골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 등을 확대해 재활용률을 73.5%에서 8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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