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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ㆍ서초구 등 부자동네가 더 인색
입력2004-01-02 00:00:00
수정
2004.01.02 00:00:00
임웅재 기자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민이 낸 `저소득시민 따뜻한 겨울 보내기` 성금이 2002년의 절반을 밑돌았고 특히, 강남지역 부자 동네의 모금액이 하위권을 맴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으로 걷힌 성금은 한달간 28억2,800만원으로 2002년 같은 기간 57억1,700만원보다 51%나 감소했다. 서울시민 1인당 기부액도 지난해 556원에서 275원으로 떨어졌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금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성북구(2억8,785만원)였으며 동작구(2억1,368만원), 도봉구(1억9,199만원), 양천구(1억9,120만원), 중랑구(1억1,113만원) 순이었다. 반면, 강남 부자 동네의 모금실적은 저조했다. 강남구 주민들은 1억6,700만원의 성금을 내 전년(6억2,000만원)보다 74% 감소했다. 2002년 1,234만원으로 꼴찌였던 서초구는 95% 늘어난 2,41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지만 25개 자치구 중 2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전년보다 모금액이 증가한 지역은 25개 자치구 중 동작(142%), 서초(95%), 구로(25%), 양천(10.5%), 성북(4%) 등 5곳에 그쳤다.
인구 1인당 모금액은 성북구(644원), 종로구(598원), 동작구(528원), 도봉구(515원), 용산구(489원) 순이었다. 강남구(310원)는 12위, 송파구(251원)는 15위, 서초구(61원)는 22위에 그쳤다.
모금회는 오는 2월 말까지 서울의 25개 지역 케이블TV를 통해 성금ㆍ물품을 접수, 모금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02)736-8051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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