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구 연구원은 “3분기 에스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69% 증가한 515억원과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개선됐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가장 큰 요인은 동방신기의 일본 콘서트 제작비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에스엠의 일본 콘서트 원가율에 대해 아레나 투어 80%, 돔 콘서트 75%를 가정해왔지만, 이번 동방신기 아레나 투어와 돔 콘서트의 경우에는 9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 반영될 샤이니 아레나 투어(20만명 동원) 역시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종합 컨텐츠 업체로 나아간다는 회사의 전체적인 성격이 변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이슈가 된 콘서트 제작비의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자세한 실적 내용을 확인 후 투자의견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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