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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아드빅 넥타이' 매고 월드컵 영광 재연해 주세요"

히딩크 이어 아드보 감독에도 '필승넥타이' 선물<BR>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한 대비의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즐겨 맵니다. 4년전 히딩크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 ‘필승 넥타이’를 매고 멋진 세리모니를 연출했으면 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히딩크 넥타이’를 제작해 유명해진 누브티스 이경순 사장(44ㆍ사진)이 이번에는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위한 넥타이를 만들었다. ‘아드빅(아드보카트 감독의 애칭) 넥타이’는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올초 스트라이프, 삼각고리, 꽃무늬 등 3종류로 출시돼 면세점과 누브티스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이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이 좋아하는 사선 무늬 넥타이는 독일 국기와 대한민국 태극기에 들어 있는 오방색이 잘 조화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혜(흑)를 바탕으로 창의력(청)과 열정(적)을 더해 지구촌의 중심(황)이 되어 고결한 승리(백)을 거둬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 넥타이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셔츠도 함께 만들고 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평소 넥타이를 즐겨 매지 않는 것 같다”면서 “넥타이를 편안하게 맬 수 있도록 맞춤 셔츠를 만들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002년 월드컵 당시 수백만장이 팔린 붉은색 티셔츠처럼 많은 사람들이 아드빅 넥타이를 매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으면 하는 것이 이 사장의 바람이다. 그는“좋은 성적을 기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필승 넥타이’ 하나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음짓는다. 아드빅 넥타이는 벌써 신한은행 등 기업체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이 사장은 귀띔했다. 이 사장은 4년전 히딩크 넥타이를 만들어 12만개를 팔았다.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28개 업체가 그의 디자인을 무단 복제하는 바람에 법정 싸움까지 벌였다. 대법원에서 승소해 저작권을 인정받았지만 상처가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품 출시 전에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다. 스쿼시, 골프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우먼인 이 사장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중계는 빼놓지 않고 보는 축구광.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를 가장 좋아해 그를 위한 빨간색 속옷도 기획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아직 못 만났지만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이사장은 “붉은 악마 티셔츠 못지 않게 아드빅 넥타이가 ‘승리의 부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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