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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장비株 봄날 오나

와이브로·지상파DMB등 서비스 앞두고<BR>관련종목들 실적모멘텀 기대 주가 강세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지상파DMB를 비롯한 새로운 통신ㆍ방송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장비ㆍ콘텐츠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본방송을 시작한다. 지상파DMB 참여업체는 앞으로 YTN, KMMB, 한국DMB 등 6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터넷TV(IPTV)도 다음달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또 내년 4월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초고속이동통신(HSDPA)도 6월 상용화된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규방송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와이브로수혜주로 꼽히는 포스데이타는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6.09% 상승했다. 쏠리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노와이어리스도 9.75% 상승하는 등 장비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상파DMB 관련주로는 서화정보통신이 전일보다 6.59% 올랐으며 기산텔레콤 5.26%, 매커스 7.17% C&S마이크로 7.27%등 주로 장비업체들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서비스를 위해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장비 및 설비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경우 관련업체의 단기 실적모멘텀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 HSDPA 등 신규서비스의 경우 통신사들의 경쟁으로 내년에만 서비스별로 2조~3조원의 투자가 전망되고 있다”며 “비용증가가 예상되는 통신사업자보다는 중계기, 단말기제조, 셋톱박스 등 관련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의 경우 수도권 상용서비스를 위해 내년 2,000억원대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KT를 포함한 유선통신사의 내년 와이브로 및 IPTV등에 대한 투자규모는 총 2조5,1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HSDPA분야는 SK텔레콤등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3조2,500억원규모의 신규 설비 및 기존망 보완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상파DMB는 지난 5월 상용화한 위성DMB의 사업부진에 따른 상대적인 기대감과 무료서비스로 초기 가입자가 크게 증가할 경우 사업자들의 설비확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동섭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중계기 등 설비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핵심콘텐츠 확보를 위한 선행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콘텐츠업체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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