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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잇따른 악재로 7일째 약세 지속

日 상계관세 조사ㆍ매수청구권등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가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 조사개시, 비메모리반도체 매각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등 잇따른 악재로 속락하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3일 주당 1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 연속하락해 8,5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렇게 하락하는 것은 비메모리 부문 매각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주당 1만1,300원) 시한이 오는 12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다 하반기 불투명한 반도체 경기전망이 겹쳐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3일에는 일본 정부가 D램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개시를 실시한다는 뉴스가 알려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하락→매수청구 물량 증가→주가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매각에 반대하는 기관ㆍ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물량은 유통주식 8,900만주의 3분의1 수준인 3,000만주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비메모리사업매각에 반대하는 기관과 소액주주들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매각이 철회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장부가 (주당순자산가치) 기준으로도 하이닉스는 주당 1만1,000원이 넘는다”며 “하이닉스 주가가 8,000원대 초반이라는 것은 삼성전자 주식이 30만원대 초반이라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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