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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 이통시장서 '승승장구'

3분기 초고속인터넷등서 4,870만弗 매출

KT가 러시아 이동통신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KT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지 계열사인 NTC(New Telephone Company)가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4,870만달러의 매출과 2,230만달러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TC는 KT가 지난 97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을 인수한 업체로, 연해주 지역에서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 및 GSM 방식의 이동전화 사업을 하고 있다. KT가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NTC는 매출 300만달러에 만년적자에 허덕이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KT는 이 회사를 인수한 후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을 정리하는 한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로부터 이동통신 설비투자금액으로 1,200만달러를 대출받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NTC는 현재 연해주 이동통신 시장의 50%(21만8,000명)를 점유하는 최대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KT는 특히 NTC의 사업지역을 극동지역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9월 러시아 정보통신부에 사업면허를 신청하는 한편 19일에는 이용경 사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KT측은 NTC를 통해 연말까지 매출 7,050만달러, 당기순익 2,76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사 김형수 글로벌사업단 부장은 “NTC가 극동지역 면허를 획득하면 6개주ㆍ1공화국ㆍ3개 자치구의 770만명을 대상으로 통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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