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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부' 아내 사망에 남편도 음독자살

아내가 항아리를 닦다 사고로 숨지자 남편도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대 부부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후 7시 30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 김모(69)씨 집 안방에서 김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사위(37)가 발견,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에 숨졌다. 안방에서는 자식들에게 남긴 유서 등이 발견됐다. 이보다 1시간여 전에는 김씨의 아내 고모(67)씨가 집 뒷마당에 묻어둔 항아리(지름 70cm, 깊이 73cm)에 거꾸로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 음성성심병원으로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가족 등의 말을 들어볼 때 평소 고혈압과 심근경색 등 지병을 앓아왔던고씨가 김장 준비를 위해 김장독을 닦다가 변을 당하자 남편이 이를 비관해 자식들에게 알리고 음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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