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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부가서비스 또 줄인다
입력2004-10-05 07:15:27
수정
2004.10.05 07:15:27
마일리지 적립.금융서비스 대폭 축소
은행과 전업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서비스 제공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KB카드와 삼성.LG.비씨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대폭 축소한다.
카드사들은 종전에는 신용판매 이용금액 1천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줬으나 앞으로는 1천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하기로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7월부터 마일리지 단가를 50%나 인상하는 바람에 수익악화를 막기위해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줄였다"고 밝혔다.
KB카드는 또 지난 1일부터 우대고객을 대상으로 한 현금서비스와 할부수수료,카드론 금리 우대서비스를 대폭 축소했다.
MVP.로열 등급 고객에 대한 우대율은 현행 10%에서 5%로, 골드.프리미엄스타 등급에 대한 우대율은 5%에서 3%로 인하했다.
KB카드는 순수신 실적에 따른 현금서비스와 할부수수료 우대서비스도 줄였다.
3개월 순수신 평잔액이 2천만∼3천만원 미만인 고객은 우대율을 현행 5%에서 3%로, 3천만∼1억원 미만 고객은 10%에서 5%로, 1억∼3억원 미만 고객은 20%에서 10%로 축소했다.
삼성카드도 이달부터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할인서비스 적용 기준을 강화했다.
종전의 경우 최근 6개월 동안 카드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에게 자유이용권 50%할인 혜택을 줬으나 앞으로는 최근 3개월간 30만원 이상 카드를 이용한 회원에게만 할인해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 10% 할인서비스를 11월1일부터 폐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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