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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도 할부금융을 통해 구입하세요."
자동차 할부ㆍ리스를 주업으로 삼던 캐피털 업계의 취급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발부터 납골당까지 자동차에서 소비생활 내구재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우리파이낸셜은 15일 국내 모발 제조업체인 하이모와 제휴를 맺고 하이모 토탈헤어솔루션 상품을 대상으로 한 할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파이낸셜은 전국 45개 하이모 대리점에서 고객의 자금 사정에 따라 3개월~24개월 사이로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파이낸셜은 이 밖에 ▦오토바이 할부 상품 ▦홈쇼핑 장기 무이자 할부 상품 ▦여행 및 유학 할부 상품 ▦가구 상품 할부 등을 출시했으며 납골당 등에도 할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록 우리파이낸셜 대표는 "가발도 비싼 것은 한 개에 300만원가량 한다"면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업계가 생활 밀착형 내구재로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소비자와 가맹점의 큰 유인 덕분이다. 소비자들은 캐피털사를 이용, 신용카드에 비해 긴 기간 동안 할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무이자할부 상품이 줄어든 카드업계의 분위기도 고객들이 캐피털사를 찾게끔 만들기도 했다.
가맹점들은 카드업계에 제공하는 가맹점수수료를 캐피털사에는 제공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카드사와 함께 무이자 할부서비스에 판촉 행사를 열면 그에 대한 비용을 가맹점이 내야 했는데 캐피털사가 이를 대신 제공해주니 이익이 된다. 소비자와 가맹점ㆍ할부금융사 3자의 이해가 맞아 캐피털사들이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것.
아주캐피탈 등 여타 캐피털사들도 홈쇼핑업체 등과 손을 잡고 조만간 할부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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