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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규 7언더 단독선두 점프

KPGA 선수권2R<br>2위 이부영과 2타차… 장익제는 19위서 3위로 올라

박도규(34ㆍ테일러메이드)가 ‘부활 샷’을 날리며 휘닉스파크배 제47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총상금 4억원) 둘째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도규는 17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ㆍ6,96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도규는 1라운드 선두였던 이부영(40ㆍ139타)을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전날 공동9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지난해와 올해 다소 침체했던 박도규는 10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이날 이븐파에 그친 이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들어서도 1, 3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그는 8번홀(파4)에서는 15m 장거리 버디 퍼트도 홀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2타차 리드를 잡아 지난 2002년 유성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이날 강자들이 깊은 러프로 무장한 코스에 적응하면서 속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1억2,388만원)를 달리고 있는 장익제(31ㆍ하이트맥주)는 이글 1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되면서 공동19위에서 단숨에 단독3위로 올라섰다. 이어 1라운드 2위였던 위창수(32ㆍ찰리 위)를 비롯해 강욱순(38ㆍ삼성전자), 제이유오픈 우승자 박노석(37ㆍP&Tel), 석종률(35) 등이 나란히 합계 3언더파로 공동4위 그룹을 이뤘다. 스포츠토토오픈 챔피언 모중경(33ㆍ현대모비스)이 김상기(20)와 함께 공동8위(합계 2언더파)에 올랐고 각각 상금랭킹 4위와 8위에 올라 있는 김대섭(23)과 정준(33ㆍ캘러웨이) 등이 1타 뒤진 공동10위(합계 1언더)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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