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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KOTRA 사장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내년 수출시장 뚫자”
입력2010-12-16 11:53:29
수정
2010.12.16 11:53:29
내년 해외 KBC 12곳 설립ㆍ대규모 투자설명회 개최
조환익 KOTRA 사장이 '질풍경초(疾風勁草)'의 강한 자세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 수출시장을 뚫자고 강조했다. 질풍경초는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수출둔화세가 예상되는 내년 수출시장에 KOTRA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부터 공격적인 수출마케팅으로 수출 분위기를 다잡고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KOTRA는 최근 연평도 사태로 고조된 '코리아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대형 수출상담회와 투자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6~12일 ‘글로벌 비즈니스 주간’ 동안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와 해외 바이어 1,000여명이 참가하는 ‘바이코리아 2011’ 행사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 중으로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략 투자유치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고 20개 투자진출 유망국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해외진출유망국 비교박람회'도 개최한다.
KOTRA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국 내륙지역(7개)과 아프리카(3개), 동남아(1개), 러시아(1개)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을 중심으로 총 12곳의 해외 KBC가 신설된다.
KOTRA는 또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해 내년에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시장에 대형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고 하반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프로젝트 수주단’을 보낼 방침이다. 내년 KBC가 신설되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3월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 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중소 상생협력사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사업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지식경제부와 유관기관, 대기업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동반성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내년 1월 열리는 ‘바이코리아 2011’에는 ‘동반성장관’을 설치해 대-중소기업의 공동 해외마케팅도 지원한다.
KOTRA는 녹색, 서비스, 해외조달시장 등 미래 3대 전략분야에 대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를 본사에 설치하고 해외 주요 KBC에는 ‘녹색수주지원센터’ 10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국가 서비스 해외진출 전략지도’도 작성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내년 해외 수출시장은 세계시장 회복 지연과 경쟁격화로 올해 같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질풍경초의 자세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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