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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KOTRA 사장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내년 수출시장 뚫자”

내년 해외 KBC 12곳 설립ㆍ대규모 투자설명회 개최

조환익 KOTRA 사장이 '질풍경초(疾風勁草)'의 강한 자세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 수출시장을 뚫자고 강조했다. 질풍경초는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수출둔화세가 예상되는 내년 수출시장에 KOTRA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부터 공격적인 수출마케팅으로 수출 분위기를 다잡고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KOTRA는 최근 연평도 사태로 고조된 '코리아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대형 수출상담회와 투자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6~12일 ‘글로벌 비즈니스 주간’ 동안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와 해외 바이어 1,000여명이 참가하는 ‘바이코리아 2011’ 행사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 중으로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략 투자유치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고 20개 투자진출 유망국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해외진출유망국 비교박람회'도 개최한다. KOTRA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국 내륙지역(7개)과 아프리카(3개), 동남아(1개), 러시아(1개)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을 중심으로 총 12곳의 해외 KBC가 신설된다. KOTRA는 또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해 내년에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시장에 대형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고 하반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프로젝트 수주단’을 보낼 방침이다. 내년 KBC가 신설되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3월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 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중소 상생협력사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사업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지식경제부와 유관기관, 대기업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동반성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내년 1월 열리는 ‘바이코리아 2011’에는 ‘동반성장관’을 설치해 대-중소기업의 공동 해외마케팅도 지원한다. KOTRA는 녹색, 서비스, 해외조달시장 등 미래 3대 전략분야에 대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를 본사에 설치하고 해외 주요 KBC에는 ‘녹색수주지원센터’ 10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국가 서비스 해외진출 전략지도’도 작성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내년 해외 수출시장은 세계시장 회복 지연과 경쟁격화로 올해 같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질풍경초의 자세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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