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품·소재산업 키우자] 삼성전기-메가급 고부가 제품 충력

카메라 모듈 부문등서 올 매출 3,300억 예상

" 부품강국이 나라를 살립니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세트 [완제품)의 경쟁력은 부품에 의해 좌우되며, 부품을 사 와서 조립하는 형태의 세트사업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고, 부품산업의 자립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물량중심의 세계 1등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해 오고 있다. 첨단기술력과 앞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기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고, 이를 통해 국내 부품산업을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발광다이오드(LED), 카메라 모듈, 디지털 튜너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부품회사다. 지난 73년 창립 이후 핵심 전자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 오면서 이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다. 창립 당시 A/V(오디오/비디오) 부품 생산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부품산업의 기술자립 토대를 마련한 뒤 80년대에는 소재 및 컴퓨터 부품 사업 등에 진출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90년대 들어서는 칩과 이동통신, 광 부품과 같은 차세대 유망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90년대 말에는 고주파와 소프트웨어, 설계ㆍ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관련 부품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에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삼성전기는 지금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여 수익력을 강화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부품별로는 우선 카메라모듈의 경우 올들어 5 센티미터 거리까지 촬영이 가능한 사람의 눈과 같은 액체렌즈 카메라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 주목을 끌었다. 또 광학 줌과 오토포커스 기능이 가능한 100만 화소급의 카메라 모듈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메가급 이상의 고부가 제품을 지난해 3%에서 32%로 늘려 이 분야에서만 올해 총3,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또 고유의 휴대폰용기판인 '셈브리드(SEM Brid)'에 역량을 집중, TV폰과 캠코더폰, MP3폰과 같은 고기능의 차세대 휴대폰 기판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휴대폰용 기판부문에서 이미 세계 1위를 달성한 삼성전기는 올해 기판분야에 1,625억원을 투자해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용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튜너'도 삼성전기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위성DMB의 핵심부품으로 앞으로 국내에 DMB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단말기 내에 필수적으로 채택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오는 2007년까지 디지털 튜너의 매출비중을 70%로 확대, 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밖에 지난 95년 범용 LED, 98년에 고휘도 LED를 각각 양산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백색 LED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ED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현재 휴대폰용에 한정된 LED 사업을 내년부터 대형 LCD 광원과 자동차용으로 확장하고, 2010년에는 일반조명 시장까지 진출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이처럼 '세트를 리드하는 월드 톱 부품 전문기업'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1위 제품 육성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 차원 높은 기술과 완벽한 품질로 명실공히 세계 일류 제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6시그마 활동을 제반 경영활동의 기조로 삼아 제품개발부터 완벽한 설계와 검증을 거치고 있다. 판매 및 구매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모든 사업장의 경영시스템을 일류화 하는 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강 사장은 "세계 최고의 종합 부품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해외 각지의 생산 및 판매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지생산과 판매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납기 시스템을 갖춰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