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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바닥 벗어나나(초점)

◎“내재가치 비해 너무 저평가” 인식 확산/「주인찾기」 내년중 조기추진 발표 호재/“수급불안… 기술적 반등일뿐” 비관론도은행주들이 오랜만에 반등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보사태와 같은 메가톤급 악재까지 겹쳐 약세를 지속하던 은행주가 모처럼 반등하자 투자가들은 바닥권을 벗어나는 반등 신호인지, 일시반등인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주지수는 지난해 5월 6백34포인트 수준에서 수직하락한 후 올들어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작업에 대한 기대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1월말께 불거져 나온 한보파문과 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상승세가 다시 꺾여 최근에는 사상최저치인 3백50포인트선까지 곤두박질쳤다. 또 일부 외국인투자가들이 은행주에 대한 매도물량을 늘려 얼어붙은 은행주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인해 제일, 조흥, 한일, 서울, 상업 등 5대 시중은행의 주가가 일제히 액면가인 5천원 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은행주의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으며 내재가치에 비해서도 현재의 주가는 너무 낮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들의 부실여신 규모가 3조원을 웃돈다고 하지만 자본금 규모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그동안 담보로 확보해 놓은 부동산 등을 감안하면 내재가치 혹은 청산가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같은 내용이 전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앞으로 은행간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경우, 자산재평가에 의해 은행주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함께 정부가 은행의 경영체제와 관련, 당초 중장기과제로 제시한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를 우리실정에 맞게 보완해 이르면 내년중 조기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본지 3일자 1면 참조)이라는 관측도 은행주에 대한 투자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날 은행주의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관론자들은 은행주들은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주여서 현재와 같이 증시 수급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는 주가상승에 한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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