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가장 큰 주가 모멘텀은 중국ㆍ중동의 대규모 발전설비 투자에 따른 수주 증가와 높은 자산가치다. 두산중공업의 1ㆍ4분기 신규 수주는 2조8,000억원으로 올해 신규 수주는 약 7조원, 오는 2008년에는 8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신규 수주가 3조원임을 감안한다면 괄목할 성장이다. 수주 지역도 중동에서 중국ㆍ인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중국 원자력발전소에 핵심 기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30기의 원자력발전소, 인도는 15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의 신규 수주는 앞으로 2~3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반영돼 주당순이익은 2006~2008년 매년 10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유지분 가치가 저평가된 점도 메리트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지분 38%), 두산건설(35%), 두산엔진(51%), 두산메카텍(100%) 등의 자회사의 이익성장에 힘입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유가증권 가치는 5조원 이상이며 이는 두산중공업 시가총액 7조5,000억원의 66%에 달한다. 투자유가증권 가치와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으로 볼 때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산중공업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높은 인지도, 폭발적인 수주 모멘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높은 자회사 지분가치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과 2008년 주당순이익은 각각 3,500원, 5,500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목표가격 9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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