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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42.5%서 용종 발견"
입력2006-03-29 15:01:31
수정
2006.03.29 15:01:31
대항병원, 전문병원 처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10만건 돌파
건강검진 차원에서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들의 42.5%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의 용종(폴립)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사마귀 같은 혹으로 그 크기는 1㎜에서 2~3㎝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용종은 크기가 클 수록, 그리고 종류에 따라 많게는 50%까지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원장 이두한)은 지난 91년 내시경센터를 개설한 이후지금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7만5천7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장암과 용종 등을 포함한 대장이상 질환자가 42.5%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병원은 두 번이상 내시경 검진을 받은 사람을 포함할 경우 대장내시경 시행건수가 모두 10만건을 돌파, 전문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검진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대장질환자들을 유형별로 보면 용종이 88.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대장암 5.3%, 대장염 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검진에서 대장질환으로 판명된 환자는 2000년 38.5%에서 지난해 45.5%로크게 늘었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000년 23.3%에서 2005년 30.8%로 7.5%포인트 증가해 40대 5.5% 포인트, 50대 5.4% 포인트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항문에 넣어 대장 전체를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는것으로, 갑작스런 배변습관 변화나 출혈, 서구식 식생활로 대장질환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검사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두한 원장은 "인스턴트나 육식 등 서구화된 식생활 패턴이 생활화되면서 대장질환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만약 검진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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