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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내년 한국에도 선뵌다

여러개 신용카드 정보 스마트폰에 내장<br>비자카드 "통일된 표준 논의"

차세대 결제수단인 '전자 지갑'이 내년이면 한국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빌 가이다(사진) 비자카드 글로벌 모바일 총괄임원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북미 지역에 전자지갑 서비스를 내놓고 내년 말까지 한국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지갑은 다수의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 안에 내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든 지불결제 플랫폼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하나SK카드가 관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자는 북미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비자카드의 전자지갑 서비스는 ▦모바일 웹에서의 원클릭 지급결제 ▦전자지갑 내 복수의 카드 탑재 ▦인근 지역의 가맹점 안내 등이 포함된다. 가이다 총괄은 "기존의 전자상거래에서는 모바일로 결제할 때 이름ㆍ주소ㆍ카드번호ㆍ보안코드 등을 입력해야 했지만 비자가 내놓을 전자지갑은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만 누르면 결제가 이뤄질 정도로 고객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결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통일된 NFC 표준이 정립돼야 한다"며 "앞으로 애플ㆍ삼성전자ㆍ소니에릭슨 등 단말기 제조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와도 긴밀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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