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골든크로스 발생/지난 12일

◎경제지표 호전영향 21개월만에 “상승 청신호”주식시장의 장기 추세를 알려주는 「골든크로스」가 지난 95년10월이후 21개월만에 발생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가지수 1백50일이동평균선(최근 1백50일 전부터 당일까지 주가의 평균치)은 9백26.77포인트로 2백일이동평균선인 9백26.66포인트를 상향 돌파, 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 1백50일이동평균선 및 2백일이동평균선은 장기적인 주식시장의 추세를 알려주는 지표로 1백50일이동평균선이 2백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 주가는 일정기간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장기 골든크로스는 주가지수 1천.22포인트를 기록하던 지난 95년10월19일에 발생한 적이 있어 만 21개월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의 강세가 이어지고 국내 무역수지가 30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점 등이 주식시장 대세전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한달동안 주식시장에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의 활동계좌수가 20개월만에 가장 많은 10만6천계좌를 넘어섰으며 주식 실질 매수에너지인 고객예탁금도 12일 현재 3조2천8백7억원으로 연초의 2조2천7백22억원에 비해 1조85억원이 증가,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