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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로비 의혹] 운보 장남 일문일답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김완씨는 『먼저 崔회장측에 그림을 사줄 것을 부탁했으며 그림도 로비목적으로 쓰일만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崔회장에게 부탁하게된 경위는.
▲아버님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농아복지회와 청각장애자복지회의 운영난으로 50억원가량 빚을 지게됐다. 아버지와의 상의를 거쳐 부탁했다.
-왜 崔회장에게 부탁했나.
▲李씨가 아버님한테 그림을 배워 崔회장쪽과 친분이 있어 사정을 이야기하면 그림을 사줄것으로 생각했다. 그전에 다른 재벌 2곳과 갤러리들에도 알아봤지만 커미션을 요구하거나 가격을 너무 따져 무산됐다.
-崔회장에게 판 그림은 어떤 것들인가.
▲대부분 추상화나 성화로 박물관용으로는 거래되지만 인기가 없어 잘 팔리지 않는 것들이다. 1000호짜리가 2∼3점 있고 700호짜리도 있는데 60∼70호짜리가 가장많다.
-그림이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 판매대금에 대해 5억원의 세금고지서까지 받는 공개적인 거래가 이뤄졌다. 로비를 하려면 이렇게 드러내놓고 했겠는가.
-어떻게 결재했나.
▲대부분 수표로 받았다. 崔회장이름으로 이서된 15억원정도를 급전으로 먼저 받았고 나머지는 대한생명㈜ 박종훈 대표이사와 계약을 맺었다.
-사직동팀에서 연락받은 적은.
▲없다. 崔회장한테 받은 돈중 5,000달러를 미국에 있는 아들한테 보냈는데 지난 2월 崔회장구속전 외환은행이라면서 崔회장의 수표와 관련, 문의전화가 온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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