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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D램시장 내년에도 위축
입력2001-10-19 00:00:00
수정
2001.10.19 00:00:00
가트네재팬社 "올핸 매출 67% 줄것"올들어 최악의 침체를 맞고 있는 전세계 반도체 D램 시장 규모가 내년에도 큰 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정보기술(IT) 부문 시장 조사업체인 가트너재팬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D램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67% 줄어든 10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D램 시장의 매출액은 85억달러로 최대호황을 누렸던 지난 95년의 418억달러에 비해 시장 규모가 무려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가트너재팬은 D램시장의 급락은 IT부문의 세계적인 부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D램 생산업체중 현재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사실상 단 1곳도 없으며 이 같은 심각한 상황은 내년 4ㆍ4분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재팬은 또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 반도체업체들의 정리해고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산 움직임과 관련, 가트너재팬의 앤드류 노우드는 "지난 몇 달간 대형 반도체업체들의 큰 폭 감산 기대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생산량을 소폭 줄이는데 그쳤다"며 "시장 점유율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요 업체들이 감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타이완의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를 비롯 난야 테크놀로지, 파워칩 세미컨덕터 등 주요 D램업체들의 경우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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