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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지역' 美 쇠고기 수입금지

6일 고위당정협의회서 종합대책 발표 예정

'광우병 발생지역' 美 쇠고기 수입중단 검토 당정, 6일 종합대책 발표…이한구의장 "재협상 필요"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광우병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미국 내 해당지역의 쇠고기를 전면 수입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제 쇠고기가 발생할 경우 해당 주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또 소의 편도와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뇌ㆍ두개골ㆍ척수ㆍ눈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의 수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미국 내 도축 단계에서부터 개입하기로 하고 국내 당국자ㆍ전문가 등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6일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수입쇠고기 전면 개방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에서 박탈하지 않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체를 막을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사실상 재협상을 의미하는 지역별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하는 등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당정 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당ㆍ정ㆍ청 실무회의를 열고 쇠고기 수입개방과 관련한 정부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일본과 대만의 (협상) 내용이 우리와 다르면 재협상이 가능한 게 아닌가. 정부 측에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원희룡ㆍ박세환 의원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한국 내 반발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국 정부도 4일 오후5시(현지시각) 농무부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쇠고기의 도축이나 포장과정에 적용되는 안전기준과 준수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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