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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실손보상상품 개발 박차

8월 시판…손보사와 격돌예고

생명보험업계가 오는 8월 말 개인용 실손보상 상품의 허용을 앞두고 상품 개발과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손보상은 보험 가입자의 실제 손해액만큼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금은 손해보험사만 실손보상을 할 수 있으며 생명보험사는 정액 보험금 지급 상품만 팔 수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등 실손보험 시장을 놓고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격돌이 예상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은 실손보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험료 산출 등 상품 개발과 보험금 심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보험개발원에 상품 기본안을 제출해 보험료율 등을 검증받고 있으며 보험상품 운용과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대한생명은 9월 초에 실손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삼성생명 등 일부 생보사는 상품 개발은 하고 있지만 판매 경험이 없고 시장상황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실손보상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손보업계는 생보사가 초반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동일한 조건에서도 경쟁력과 서비스가 뛰어난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손보사들이 겉으로는 느긋한 입장이지만 생보사들의 판매조직이 큰데다 보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경우 업계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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