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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사스ㆍ北核 직격탄
입력2003-04-25 00:00:00
수정
2003.04.25 00:00:00
김영기 기자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는 현대아산이 북핵과 `사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북한이 25일 사스 확산을 이유로 서로 왕래를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을 요청 해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수개월동안 관광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윤수 현대아산 영업본부장은 이날 “회사의 영업상황이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측이 관광중단을 통보해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 4년 6개월동안 중단된 것은 99년 6월 북한의 관광객 억류 사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금강산 관광은 45일동안 중단됐고, 현대는 약 290억원의 손해를 보았다.
특히 북측이 금강산 관광 외에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류경 정주영체육관` 준공식도 미루자고 통보해 와 사실상 현대의 대북사업은 올스톱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현대아산은 26일 예정된 금강산 관광을 취소하고, 관광객들에게 요금을 전액 환불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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