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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5일 현대제철은 올 3ㆍ4분기에 매출액 1조7,470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 당기순이익 1.0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7% 줄었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열연강판 판매 증가와 H형강 수출 호조,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니켈 가격 급락에 따른 스테인리스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액 5조4,111억원, 영업이익 5,155억원, 당기순이익 3,9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3%. 22.3%, 20.3%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4ㆍ4분기에는 ▦스테인리스 시황의 점진적 회복 ▦봉형강류 제품의 가격 인상분 적용 ▦중국산 철근 수입 감소 ▦조선산업 및 해외건설 특수로 인한 형강 수요 증대 등으로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보다 3,000원(3.52%) 오른 8만8,300원에 마감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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