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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반도체 경영주체 선정 월말까지 매듭 촉구

정부는 5대 그룹의 7개 사업구조조대상중 자율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경영주체 선정을 이달말까지 끝낼 것을 재계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또 외환,제일,상업,한일 등 5대 그룹의 4개 주채권은행에는 상호지급보증 맞교환 등에 적극 나서 다른 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을 연말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줄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5대그룹 총수, 4개 주채권은행장과 제5차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자율적 협의를 통해 이달말까지 경영주체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평가기관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점을 지적하고 이달말까지 선정작업을 반드시 끝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한을 더 이상 연장하면 기업구조조정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다”며 “이달말까지 경영주체를 확정하지 못하면 여신회수 등 강력한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석유화학, 발전설비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일정대로 사업구조조정위원회의 타당성 평가작업을 이달말까지 끝내 12월15일로 돼 있는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할 것을 재차 강조하기로 했다. 한편 재계는 최근 수출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금융권에 대기업무역금융 허용을 재차 강력히 요청키로 했으며 신용경색 해소 방안 마련을 촉구키로했다. 이와 함께 재계는 항공기.철도차량.석유화학.정유 등 주채권은행에 경영개선계획서가 제출된 4개 구조조정 업종의 경영정상화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은행부채의출자전환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2000년 3월까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키로 한 일정과 별개로 異업종간 상호지보를 올해말까지 해소토록 한데 대해 재계가 나름대로의 의견을내놓고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李揆成 재경, 朴泰榮산업자원부 장관,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재계에서 金宇中 대우, 李健熙 삼성, 鄭夢九 현대, 具本茂 LG그룹회장, 孫吉丞 SK부회장이 참석하며 4개 주채권은행장도 동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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