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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동원 제약사 탈취 시도
입력2000-12-28 00:00:00
수정
2000.12.28 00:00:00
조폭동원 제약사 탈취 시도
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 부장검사)는 28일 부도난 제약회사인 조선무약의 일부 채권단이 70년대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꼽혔던 'OB파' 조직원을 동원, 이 회사 경영권을 탈취 하려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OB파 부두목으로 알려진 김모(40)씨 등 조직원 4명에 대해 폭력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조선무약 일부 채권단이 김씨 등을 내세워 이 회사 옛 경영진을 상대로 채무변제를 요구하고 경영권까지 빼앗으려 시도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청부폭력을 지시한 채권단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최근 서울 강남에 K캐피탈이란 사채회사를 차린 뒤 채권을 매매 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 수억∼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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