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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통상파고 넘기' 안간힘

철강업계가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통상파고를 넘기 위해 통상전담팀 구성과 가공제품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은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수입규제와 향후 수입제품의 국내시장 공략에 맞춰 최근 기술ㆍ영업ㆍ기획ㆍ수출 관리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INI스틸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이 철강제품과 관련해 긴급수입규제(세이프가드) 조치 등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완전한 수입개방으로 진행중"이라며 "해외 사례와 균형이 맞는 통상여건에 대해 검토한후 업계와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방은 하되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겠다는 것. 수출 비중이 높은 연합철강과 동부제강은 기존 방식과 다른 수출방법을 채택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연합철강은 소재 제품이 최대 30%에 이르는 고율관세와 물류비등으로 톤당 100달러 이상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 가공제품쪽으로 수출물량을 바꾸고 있다. 가공 제품으로 수출 방식을 바꿔 관세를 피하면서, 수출 가격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연철은 이와 관련 30일 문짝 제작용 컬러강판 수요처인 미국 스탠리사에 오는 9월부터 컬러강판 대신 도어 반제품을 가공,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공장에 가공설비인 스탬핑라인을 신설, 월 450톤의 도어 반제품을 고정적으로 스탠리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부제강도 미국의 경우 관세부가 대상이 아닌 석도강판 등 고가 제품으로 돌리고, 미국행 소재는 아시아ㆍ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돌릴 예정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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