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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서울證 친정체제 구축

유경선회장 동생들 부회장·부사장 맡아

서울증권을 인수한 유진기업이 본격적인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인 유창수 고려시멘트 대표가 서울증권 부회장직을 맡고, 넷째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는 서울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직은 당분간 강찬수 현 대표이사 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증권 정관상 대표이사를 2인까지 둘 수 있어 또다른 유진측 인사가 대표이사 사장 자리로 올 가능성도 있다. 강 회장의 법적 임기는 3년이지만 최근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유진측에 넘긴 만큼 서울증권 잔류 여부가 유동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 박광준 전 CJ투자증권 법인영업 전무는 서울증권 부사장으로 내정됐으며 기존 법인영업 외에 리서치부문도 담당한다. 한편 유진기업은 서울증권 명칭을 ‘유진증권’으로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도메인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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