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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없습니다." 18년 동안 삼성 인력개발원에 근무하면서 리더를 양성했던 리더십 전문가 송영수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리더십센터장)는 뜻밖의 말로 책을 소개했다. "리더십에는 국경이 없고, 직종 구분이 없어요. 또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고, 남녀노소 구분이 없어요." 동양인이든 서양인인든 혹은 노인이건 소년이건 리더에게 필요한 요건은 동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청, 신뢰, 비전, 책임감, 추진력…어느 나라의 누구에게 물어보든 이런 대답을 합니다." 그럼 기존에 많이 나온 리더십을 정리한 책이냐고 물으니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대가 바뀌었어요. 리더십의 요건은 동일해도 풀어내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는 리더에게 필요한 개념 중 '코칭 기술'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90년대에는 세세하게 알려주고 지시하는 걸 뛰어난 코칭으로 봤습니다. 지금은 전혀 달라요. 부하직원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조직원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 게 코칭 기술이 됐죠." 그는 이렇게 지식사회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리더십 17가지가 항목별로 정리해 책에 담았다. 셀프 리더십, 팀장 리더십, 경영자 리더십 등 조직 내 지위가 달라지면서 바뀌는 리더십을 순차적으로 정리한 것도 한 가지 특징. 책에서는 특히 저자의 오랜 강의 경험과 노하우를 각 챕터 말미에 담은 '닥터송의 Real Story'에 눈길이 쏠린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에세이식으로 흥미롭게 엮어냈기 때문. 책에는 저자만의 리더십 팁을 담은 동영상 강의 CD와 독자들이 리더십 요령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리더웨이 워크북도 함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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