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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기상/신 교수 연구세계] 산업화때 80조원 규모

이에따라 대용량, 고밀도 정보저장기술의 필요성 또한 날로 증대하고 있다.현재 자성매체를 이용한 자기기록 및 광자기기록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전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직자기이방성」(자성을 가진 물질의 원자는 수직 혹은 수평으로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다) 자성매체의 회전 방향에 따라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는 광자기기록 기술은 컴퓨터의 디지털 정보 저장기술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로피 디스크보다 1,000배 이상의 정보 집적밀도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 기술로 차세대 고밀도 디지털 정보저장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광자기기록 기술 구현의 핵심인 정보저장 기록 매체 개발연구에 매진해온 신성철(申成澈)교수는 최근 광자기기록 재질로 적합한 「나노자성다층박막(여러층의 얇은 막)」 시스템의 광자기기록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申교수가 개발에 성공한 이 신소재는 진공중에서 0.5옹스트롬 정확도로 박막두께를 제어하며 각 물질을 나노미터 두께로 번갈아 증착하여 제작한 인위적 물질이다. 이 신소재는 종래의 광자기기록 재질에 비해 데이터 기록 감도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申교수는 또 정교한 박막제조 과정을 통해 수직자기이방성을 갖는 여러 니켈(NI)계 다층박막들을 최초로 발견했는데 이 니켈계 다층박막은 수직자기이방성을 가질 수 없다는 지금까지 학계의 통념을 뒤엎는 획기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申교수는 이와함께 개발된 신물질의 자기 및 광자기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250나노미터~800나노미터 파장영역에서 0.001도 감도로 광자기 키르(KERR)회전각을 측정할 수 있는 광자기KERR분광기와 굴절율을 측정할 수 있는 분광타원해석기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통합 기능의 「광자기 타원 분광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申교수는 이번 연구개발과 관련 나노자성다층박막 광자기기록 신물질에 관한 국내 및 미국 특허와 광자기 타원분광기 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박막스트레스 특정장치에 관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중에 있다. 申교수의 연구개발 결과는 학문적 측면에서 광자기기록 신물질 개발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그 원인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산업기술적 측면에서는 申교수가 개발한 신물질이 산업화될 경우 8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정보저장 기술분야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申교수는 7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고체물리 이학석사를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재료물리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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