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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출신 이계안도 MB 공격
입력2007-06-21 17:05:30
수정
2007.06.21 17:05:30
BBK 주가조작 배후설 직접 해명 요구…검증범위 현대 비사로까지 확대 가능성
현대출신 이계안도 MB 공격
BBK 주가조작 배후설 직접 해명 요구…검증범위 현대 비사로까지 확대 가능성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현대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이계안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검증 공격수로 전면에 나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ㆍ현대카드 회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등과 더불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회장의 조찬회동 멤버로 참석했을 정도로 그룹의 기획통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현대그룹의 각종 비사를 알고 있을 것인 만큼 그가 공격수로 나서게 되면 검증범위가 이 전 시장의 현대그룹 재직시절 비사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범여권에 속한 이 의원은 일단 이 전 시장의 옵셔널벤처스코리아(투자자문회사 BBK의 후신) 주가조작 배후설을 겨냥해 공개질의 형식으로 21일 검증작업을 개시했다.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가 단독 범행임을 진술한 것을 논거로 BBK와 무관함을 주장하는 이 전 시장의 해명에 대해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공개질의를 통해 “어떻게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입증하기 위해 그 사기꾼인 김경준의 진술만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느냐”며 이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현대그룹의 비사에 대해선 친정 일이기 때문에 입을 닫아 왔지만 대선주자 검증 문제는 국가 지도자를 고르는 중대사이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 같다”며 “앞으로 2탄, 3탄을 쏟아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또 한편에선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 회장 재직시절 노조 설립 관계자들을 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현대건설 노조설립추진위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정의씨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8년 현대건설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중 이명박 당시 회장이 노조 설립 포기를 회유했지만 거부하자 사주를 받은 조폭들에 의해 피랍돼 닷새간 감금당했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또 “이 회장은 분명 이 납치사건의 총책이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기록한 비망록 등 자료를 검증위에 제출했다.
입력시간 : 2007/06/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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