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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출신 이계안도 MB 공격

BBK 주가조작 배후설 직접 해명 요구…검증범위 현대 비사로까지 확대 가능성

현대출신 이계안도 MB 공격 BBK 주가조작 배후설 직접 해명 요구…검증범위 현대 비사로까지 확대 가능성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현대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이계안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검증 공격수로 전면에 나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ㆍ현대카드 회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등과 더불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회장의 조찬회동 멤버로 참석했을 정도로 그룹의 기획통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현대그룹의 각종 비사를 알고 있을 것인 만큼 그가 공격수로 나서게 되면 검증범위가 이 전 시장의 현대그룹 재직시절 비사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범여권에 속한 이 의원은 일단 이 전 시장의 옵셔널벤처스코리아(투자자문회사 BBK의 후신) 주가조작 배후설을 겨냥해 공개질의 형식으로 21일 검증작업을 개시했다.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가 단독 범행임을 진술한 것을 논거로 BBK와 무관함을 주장하는 이 전 시장의 해명에 대해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공개질의를 통해 “어떻게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입증하기 위해 그 사기꾼인 김경준의 진술만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느냐”며 이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현대그룹의 비사에 대해선 친정 일이기 때문에 입을 닫아 왔지만 대선주자 검증 문제는 국가 지도자를 고르는 중대사이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 같다”며 “앞으로 2탄, 3탄을 쏟아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또 한편에선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 회장 재직시절 노조 설립 관계자들을 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현대건설 노조설립추진위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정의씨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8년 현대건설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중 이명박 당시 회장이 노조 설립 포기를 회유했지만 거부하자 사주를 받은 조폭들에 의해 피랍돼 닷새간 감금당했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또 “이 회장은 분명 이 납치사건의 총책이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기록한 비망록 등 자료를 검증위에 제출했다. 입력시간 : 2007/06/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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