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전문 신약개발 회사인 영인프런티어가 Anti-PCBs 항체개발에 성공 했다고 2일 밝혔다.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2009년 7월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를 이용해 전봇대에 설치된 변압기 절연유의 유해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Anti-PCBs 항체를 개발에 착수했었다.
이번에 개발한 Anti-PCBs 항체는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것으로 항체를 이용한 바이오센서이다.
회사 관계자는 “Anti-PCBs항체개발에 성공함으로 2단계 상용화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지난 30일 한국전력공사와 Anti-PCBs 항체 대량 생산 및 ELISA kit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완료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항체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난이도가 있어 여러 장벽이 있지만, 모든 노력을 기울려 항체개발에 이은 상용화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가 성공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는 이유는 PCBs 환경에 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한전의 변압기는 약 200만대 규모로 PCBs 정량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기기분석법을 기준으로 총 시장규모가 5,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기기분석의 소요시간과 장비고가로 연간 형성된 시장은 1,000억원 수준이며 이마저도 약 500억원정도 만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인프런티어측은 Anti-PCBs 항체 개발성공에 이은 항체대량생산 및 키트(kit) 개발을 성공해 1,000억원이 넘는 국내시장에서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선점 및 선도기업으로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PCBs는 2004년 발효된 스톡홀름협약에 의해 다이옥신 등과 함께 생산, 사용, 배출이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PCBs 를 사용한 모든 변압기, 콘덴서 등의 사용을 근절하고, 확인 제거하도록 국제적인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톡홀름협약 목표보다 10년 앞선 2015년까지 PCBs를 완전 제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는 세계시장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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