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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멸치 시비'

롯데-신세계 '죽방 멸치' 논쟁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간에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죽방멸치' 논쟁이 한창이다. 죽방멸치는 연근해에서 바로 잡은 것 중 씨알이 굵고 좋은 최상품 멸치를 일컫는다. 논쟁은 신세계가 추석 전략 선물 상품으로'남해안 얼음죽방멸치'를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자 '키토산 죽방멸치'로 특허까지 출원해 놓은 롯데가 발끈하고 나선데서 시작했다. 임대환 신세계 식품매입팀장은 "얼음죽방멸치는 얼음을 이용해 갓 잡은 멸치를 얼음물에 급냉시켜 가사상태로 만듦으로써 살아 있는 상태에서 가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라며 "살아있는 상태에서 멸치를 삶고 건조시켜 선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멸치 특유의 고소한 맛과 빛깔을 최대한 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 정승인 상품3부문장은 "얼음에 멸치를 냉각시키는 것은 즉석에서 스팀으로 가공할 수 없었던 시절에나 사용하던 구식"이라며 "일반 죽방멸치와 별 차이도 없는 제품의 가격을 40만원으로 책정, 30% 이상 올린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했다. 정 부문장은 "롯데가 내놓은 키토산 죽방멸치는 영풍물산과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가 1년간에 걸쳐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내놓은 상품"이라며 "멸치에 키토산을 코팅시켜 건멸치에서 나타나는 유해미생물증식이나 육질이 단단해 지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음에도 불구, 가격은 3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문장은 또 "신세계측이 잡은 즉시 스팀에 멸치를 삶으면 놀란 멸치가 입을 벌려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나 우리멸치 중에 입 벌리고 있는 것은 한 마리도 없다"고 반박했다. 롯데의 주장에 대해 임 팀장은 "롯데가 얼음죽방멸치의 제조과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음해를 하고 있다"며 "얼음죽방멸치의 가격이 높은 것은 특수한 제조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멸치 자체가 롯데 제품과는 다른 최상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롯데 키토산 죽방멸치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지만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죽방멸치는 지난 90년 중반부터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선물매장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신세계는 얼음죽방멸치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한정제작한 200세트 중 20세트가 판매했다. 롯데는 키토산 죽방멸치를 1,000세트 제작했으며 100세트를 판매한 상태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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