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빅5’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4분기 세계 시장에서 모두 7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8.9%의 점유율을 기록,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에 등극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 4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판매량은 590만대, 점유율은 5.9%포인트가 늘어났다. 지난 2분기까지 4위를 유지했던 HTC는 판매량 580만대로 7.2%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에 이어 5위로 밀렸다. 노키아는 2,6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전년 동기 38.8%에서 32.7%로 크게 떨어졌다. 애플은 1,4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데 힘입어 2위(17.4%)를 차지했으며 림이 1,240만대로 3위(15.3%)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림은 4.6%포인트가 감소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9.5% 포인트 성장한 8,110만대, 전체 휴대폰 시장은 14.6% 포인트 증가한 3억4,050만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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