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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웃돕기성금 627억원… 사상 최고
입력2002-02-15 00:00:00
수정
2002.02.15 00:00:00
삼성 그룹, 3년 연속 100억원씩 기탁지난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크게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성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간 `희망2002 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1년전 같은 기간의 396억원에 비해 58% 많은 627억원이 걷혔다.
이는 목표 모금액(426억원)을 47%나 초과한 것이며, 지난 98년 공동모금회가 이웃돕기성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개인을 포함해 1억원 이상 기탁도 지난해에는 모두 30건(254억원)에 달해 전년의 19건(168억원)에 비해 액수,건수 모두 50% 이상 늘었다.
모금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기업이윤의사회환원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공동모금회는 밝혔다.
기업체 중에는 이번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억원을 기탁해온 삼성 그룹이 가장많았고 ▲국민은행(50억원) ▲SK그룹(30억원) ▲2001아웃렛(의류 19억원 상당) ▲대한항공(7억2천만원) ▲포항제철(3억원) ▲현대자동차.농심그룹.태평양그룹.금강고려(각 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명인 중에는 가수 조성모씨(`희망 마라톤' 성금 4억4천만원), 성악가 조수미씨(콘서트 출연료 미화 5만달러), 소설가 공지영씨(인세 2억800만원) 등이 고액 기탁자에 속했다.
또 전남 여수에서 `붕어빵 할아버지'로 알려진 김진곤씨가 붕어빵을 팔아 모은돈으로 지난 3년간 100만원을 기탁했고, 서울 E골프연습장 직원 박병준씨는 지난 97년 이후 1천170만원의 성금을 냈으며, 저시력장애인들도 교통비를 모아 100만원을맡겨왔다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번에 걷힌 성금을 금년도 ▲신청사업(144억원) ▲기획사업(129억원) ▲긴급 지원사업(104억원) ▲지정 기탁사업(254억) 등에 배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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