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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지급결제서비스 한달 지났지만…

계좌수만 늘고 은행예금 이동 없어<br>총잔액 39조9,383억으로 오히려 4,000억 줄어


SetSectionName(); CMA 지급결제서비스 한달 지났지만… 계좌수만 늘고 은행예금 이동 없어총잔액 39조9,383억으로 오히려 4,000억 줄어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지급결제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은행 예금이 CMA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CMA 계좌 수는 급증세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ㆍ대우 등 주요 증권사들이 CMA 지급결제서비스에 돌입하는 등 유인 요인이 많았으나 CMA 잔액은 이달 들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서비스 개시 직전인 3일 40조3,187억원이던 증권사 CMA 총잔액은 27일 현재 39조9,383억원으로 오히려 4,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동양종금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서비스에 나선 7월3일을 기준으로 해도 두 달 가까이 7,000억여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 CMA로의 ‘머니 무브’가 일어나 자금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경고는 현재까지는 ‘기우’인 셈이다. 이재용 현대증권 WM상품부 팀장은 “지급결제서비스가 추가됐다고 해서 CMA 잔액이 크게 늘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전례를 봐도 특정 서비스 시행과 잔액의 증가는 시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CMA 계좌 수는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3일 903만개에 불과했던 계좌 수는 27일 현재 921만개로 급증했다. 하루 평균 1만개씩의 신규 계좌가 만들어진 것.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안에 1,000만계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계좌 수 증가에 비해 잔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증권사들의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증시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연계상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CMA 가입자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잔액이 늘어나는 것은 별로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당수 증권사가 4% 이상의 고금리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잔액 증가는 곧바로 역마진 발생 등 증권사의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도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투자 등을 위해 CMA 계좌를 새로 개설하고 있지만 은행 예금을 증권사로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은행권에서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CMA 시장은 이미 안정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며 “증권사로는 CMA을 기본으로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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