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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분기 기업 자금사정 안 좋다"
입력2011-07-10 11:17:30
수정
2011.07.10 11:17:30
매출 감소와 제조원가 상승, 수익성 감소 등이 이유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2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500곳을 상대로 한 기업자금사정지수(FBSI) 조사에서 3분기 FBSI지수가 9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FBSI는 지난해 2분기(103) 이후 계속 100을 넘어 올해 2분기에도 102를 기록했지만 3분기 전망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금 사정 악화 이유로 ▦매출 감소(62.5%)와 ▦제조원가 상승(28.1%) ▦수익성 감소(9.4%)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는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 환율 변동,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95)보다는 대기업(105), 업태별로는 비제조업(95)보다는 제조업(98)의 자금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시장 상황을 보면 3분기 전망치가 97로 전 분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항목별로는 주식(102), 회사채(102), 기업어음(101)은 기준치인 100을 넘었지만 금리 인상과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은행(97)과 제2금융권(97)은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의 애로사항으로는 ▦금리 부담(84.8%)과 ▦매출채권 회수 부진(7.2%) ▦까다로운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6.2%) ▦외환 변동성 확대(1.8%)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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