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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아세테이트 가수분해 공정/선경,세계최초 개발

◎미·일·유럽 등에 기술수출 추진PTA(고순도텔레프탈산) 제조시 생성되는 부산물인 메틸아세테이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첨단 공정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선경인더스트리(대표 김준웅)의 석유화학연구소 이면기 소장(전무)은 17일 메틸아세테이트를 회수해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메틸아세테이트 가수분해공정」을 세계최초로 개발, 상업화를 위해 울산에 연산 3천4백톤규모의 반응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선경은 이에 따라 이 공정기술을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미국등에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기술은 PTA 및 폴리비닐알코올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메틸아세테이트를 물로 가수분해시킨 후 3단계의 증류과정을 거치는 기존 재활용공정과는 달리 한개의 반응기에서 촉매를 이용, 반응과 증류를 동시에 실행하는 첨단기술이다. 이 공정은 1차례의 반응 및 증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재활용 공정보다 투자비를 65%, 에너지비용을 20∼30% 가량 각각 절감할수 있으며 높은 반응수율과 함께 98%이상의 회수율로 원료 재활용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기존의 재활용공정은 많은 투자비에다 반응기 효율이 38%에 불과하고 반응시간이 오래걸리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상용화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의 관련업체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메틸아세테이트를 폐수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소장은 『이 공정을 통해 회수되는 초산과 메탄올은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고순도텔레프탈산)과 DMT(디메틸텔레프탈레이트)공정의 원료와 용매로 사용, 연간 25억원의 원료절감효과 및 폐수처리비용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면서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메틸아세테이트의 생성을 원천봉쇄하는 능동적인 환경보호효과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 공정기술은 특히 그동안 해외에 기술을 의존해온 국내 화학산업계가 최초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소장은 이와 관련, 이번에 개발한 공정기술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EU 등 선진각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의 모화학사에 공정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정기술의 수출은 내년중 이뤄질 전망이며 기술료는 매출액의 2∼5%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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