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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시대 5년 'New 현대'] <하>'현대맨' 자긍심 부활 앞장

신입사원 수련대회 부활 玄회장 함께 어울리며 도전정신등 몸소 보여줘<br>원칙경영 리더십 발휘로 금강산관광 위기 극복등 재도약 기반마련 주도도



[현정은 시대 5년 'New 현대'] '현대맨' 자긍심 부활 앞장 신입사원 수련대회 부활 玄회장 함께 어울리며 도전정신등 몸소 보여줘원칙경영 리더십 발휘로 금강산관광 위기 극복등 재도약 기반마련 주도도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항상 메모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서 자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 임원의 고3 수험생 자녀에게 목도리를 선물해주면서 건넨 조언 메모다. 현대그룹의 부활에는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로 임직원 및 그룹 전반의 분위기를 추슬러 활기를 되찾게 만든 현 회장의 노력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렇다고 현 회장이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8월 김윤규 전 부회장이 개인비리 파동으로 물러나면서 현대그룹이 상징처럼 여기던 대북사업은 위기를 맞았다. 북측이 김 전 부회장의 복귀를 요구하며 개성ㆍ금강산ㆍ백두산 관광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압박을 가했던 것. 당시 현 회장은 “비굴한 이익보다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며 원칙론으로 맞선 끝에 북측으로부터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북핵 사태가 터지면서 금강산 관광객이 하루 20여명으로 줄어들던 긴박한 상황에서도 그의 ‘원칙경영’은 빛을 발했다. 남북경협사업이 존폐 위기에 몰렸지만 현 회장은 “관광객이 단 한명뿐이라도 금강산 관광은 계속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오히려 북측과 든든한 신뢰를 쌓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외유내강의 새로운 리더십이 현대그룹의 경영권 안정과 더불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망인 CEO’의 한계를 넘어 현 회장만의 개성 있는 경영스타일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취임 5주년을 맞은 현 회장은 ‘뉴 현대’ 창조라는 새로운 목표를 놓고 인적자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한 도전정신과 신념으로 무장한 ‘현대맨’의 자긍심이 되살아나야 그룹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입사원 합동 수련대회 부활은 이를 위한 첫 단추다.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일에 맞춰 매년 여름 금강산에서 열리는 신입사원 수련대회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현대그룹 수련대회의 상징이었던 모래판 씨름이 펼쳐지고 현 회장이 직접 참석,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ㆍ운동경기도 한다. 최고경영자가 임직원들과 어울려 땀 흘리며 도전정신과 패기를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현 회장은 2004년 그룹 비전선포식에서 “오는 201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용기와 자부심의 새로운 현대그룹’을 만들어보겠다는 현 회장의 새로운 실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현정은 시대 5년] '玄회장식 내실경영' 본 궤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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